연일 뉴스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강력한 관세를 부과하겠다” 는 메시지에 글로벌 증시는 긴장했고, 국내 시장 역시 며칠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의 매도세는 거세지고, 코스피는 지지선 아래로 밀리며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럴 땐 누구나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지금 사야 할까, 아니면 더 빠질까?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우리는 시장의 ‘심리’를 숫자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 앙드레 코스톨라니
유럽의 워렌 버핏이라 불렸던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투자는 심리 게임이다.”
시장은 숫자와 데이터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공포, 탐욕, 기대감, 불신 같은 감정이 시장을 흔들고, 그 감정은 결국 주가의 흐름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심리를 수치로 보여주는 대표 지표가 있습니다.
바로 CNN의 Fear & Greed Index 입니다. (출처 : CNN 공식 페이지)
지금은 ‘극단적 공포’ 구간
Fear & Greed Index 는 0 에서 100 사이 숫자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를 보여줍다.
0 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 100 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탐욕을 뜻합니다.
그리고 지금 지표가 4 라는 건, 시장이 심리적으로 ‘완전히 얼어붙었다’ 는 신호입니다.
Fear & Greed Index 란?
다음 7가지 항목을 종합해 산출한 평균 점수입니다
1. 시장 모멘텀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는지, 떨어지고 있는지를 봅니다.
하락세가 이어지면 공포로 판단됩니다.
2. 최고가 vs 최저가 종목 수
신고가 종목이 많으면 탐욕, 신저가 종목이 많으면 공포입니다.
3. 상승 종목 비율
여러 종목이 함께 오르면 시장은 건강하다는 의미입니다
반대로 대부분 하락 중이라면 불안 신호입니다.
4. 옵션 시장 심리
풋옵션 (하락 기대) 이 많으면 공포, 콜옵션 (상승 기대) 이 많으면 탐욕으로 봅니다
5. 시장 변동성 (VIX 지수)
VIX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커졌다는 의미입니다.
6. 안전자산 선호도
주식에서 빠져나온 자금이 국채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면, 공포 심리가 커졌다고 봅니다.
7. 고위험 채권 수요
정크본드 같은 고위험 자산도 잘 팔리면 시장은 낙관적, 그렇지 않으면 시장은 조심스럽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매수 타이밍일까?
숫자만 보면, 지금은 명백한 과매도 구간입니다.
공포가 지나치게 퍼졌고, 많은 종목이 바닥권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포가 끝났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4에서 2로 더 내려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필요한 전략은 무리하지 않는 분할 매수 입니다.
장기적으로 믿을 수 있는 종목이 있다면, 한 번에 몰아 넣기보단 여러번에 걸쳐 장기적이고 계획적으로 천천히 나눠서 들어가야 합니다.
공포가 클수록 기회는 조용히 찾아옵니다.
공포는 언제나 과장되어 시장을 위협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극단적인 심리에 빠졌을 때, 기회는 가장 조용한 얼굴로 다가옵니다.
지금처럼 모두가 겁을 먹고 있는 시기, 그 선택은 결국 각자의 몫입니다.
그리고 저는 오늘 분할 매수 버튼을 눌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