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버이날이 다가오면 어떤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30~40대 자녀 입장에서 보면, 부모님은 이제 60대 후반에서 70대 초반에 이르는 경우가 많고, 건강이나 생활 습관도 예전과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흔한 꽃다발이나 용돈 외에, 조금 더 고민한 선물을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죠. 이 글에서는 그런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어버이날 선물 아이디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건강 관련 기기 또는 건강검진권
나이가 들수록 가장 신경 쓰이는 건 역시 건강입니다. 요즘은 혈압계, 손목형 자동 혈압측정기, 자동 안마기, 발마사지기 등 가격대도 다양하고 실용적인 제품이 많습니다. 특히 부피가 작고 사용이 간편한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또한, 병원에서 받는 건강검진 패키지를 선물로 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종합검진보다는 부모님의 연령대에 맞는 '심장, 뇌혈관, 관절, 소화기' 쪽 특화 검진을 선택하면 더 만족도가 높습니다.
2. 취향 맞춤형 음식 또는 식품 정기배송
음식을 통해 정성을 표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단순히 한 끼 식사가 아니라, 부모님이 매일 챙겨 먹기 힘든 건강식품이나, 즐겨 드시는 간편식, 전통 반찬 등을 정기배송으로 보내드리는 것도 감동 포인트가 됩니다.
• 간편하게 끓여 먹을 수 있는 한우곰탕, 장조림, 전복죽
• 저염식 반찬 정기배송 서비스
• 건강에 좋은 오메가3, 루테인, 홍삼 등 건강식품
3. 외식 또는 여행을 겸한 데이트
물건보다 '시간'을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직접 식당 예약하고, 부모님 모시고 나가서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거나, 근교로 하루 나들이라도 다녀오는 계획은 돈으로 살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 줍니다.
• 부모님 취향을 고려한 한정식 또는 한우 맛집
• 근처 유명 온천이나 유원지 나들이
• 시간 여유가 있다면 1박 2일 가벼운 여행
4. 세대 차이 줄이는 디지털 기기 세팅 서비스
스마트폰은 있지만 기능을 제대로 못 쓰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럴 땐 새 기기를 드리기보다는, 지금 쓰시는 기기에 '폰 꾸미기', 카카오톡 세팅, 영상통화 즐겨찾기, 은행 앱 정리 등 실질적인 설정을 도와드리는 서비스가 더 유용합니다.
또는 태블릿이나 TV 셋톱박스에 '유튜브, 뉴스, 드라마 즐겨찾기'를 설정해드리면 일상에서 더 잘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5. 손편지 + 현실적인 용돈
아무리 물질적인 선물이 풍성해도, 마음을 담은 손편지는 대체불가능한 감동을 줍니다. 용돈도 물론 드리되, 메모지에 짧은 글 한 줄이라도 함께 적어드리면 그 마음이 더 오래 남습니다.
마무리
어버이날은 선물 자체보다는 그 마음과 정성이 중요한 날입니다. 부모님의 나이대와 생활 습관을 고려해서 '잘 쓰실 수 있는 것, 직접 챙기기 어려운 것,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중심으로 선물을 준비하면, 단순히 물건을 드리는 것을 넘어서 진심이 전달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